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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P 경험보고서

  • 워싱턴에서의 출근길

    2013년 (봄학기) 국어국문학과 Voice of America
    전체일정 : 2013-01-28 ~ 2013-05-11 인턴쉽기관명 : Voice of America
  • 인턴십기관의 규모,지리적위치 및 기후,주변환경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VOA)는 미국의 국영방송으로 약 40개국 언어로 방송이 나갑니다. 본사는 정부기관들이 밀집해 있는 워싱턴 다운타운에 있으며 Capitol Hill(국회)에선 약 5분 거리입니다. 저희 프로그램에서 제공해주는 기숙사에선 걸어서 50분정도 걸렸고, Union Station까지 운행해주는 셔틀을 타면 약 30분정도 걸렸습니다. 저는 주로 아침에 출근할 땐 셔틀을 탔고 일이 끝나면 걸어왔습니다.
    워싱턴의 날씨는 한국과 비슷하지만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기 때문에 체감온도는 훨씬 낮았습니다. 워싱턴의 건물들은 기념비(Washington Monument Building)보다 낮게 지어져야 하기 때문에 건물들이 모두 나즈막하고 공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바람이 불면 사람들이 고스란히 맞아야 해서, 겨울엔 한국보다 10도 이상 높은 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추웠습니다. 4월, 5월엔 습도가 낮고 날씨가 맑아서 나들이하기에 좋았습니다.

    인턴십 직무내용
    저는 북한으로 방송을 내보내는 Korean Service 부서였습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근무를 했습니다. 매일 아침, News Team 기자들이 아이템을 취합해서 발표하고, 분배하는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회의동안 어떤 아이템들이 나오는지 귀기울이고 있다가 회의가 끝난 후, 아이템을 배분받은 기자분께 가서 동행가능 여부를 묻고 동행취재를 나갔습니다. 제가 있었던 당시, 북한 3차 핵실험이 있었고 한미 정상회담도 있었기에 동행취재는 주로 정부기관이 많았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과 존케리 국무장관의 기자회견때 동행했고, 수잔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한국정부에서 훈장을 받을 때 동행했습니다. 굵직 굵직한 사건 동행 외에도, 국회를 비롯해 공화당 싱크탱크 건물, 조지워싱턴 대학, 주미한국대사관 등 워싱턴에서만 가볼 수 있는 수많은 기관에 가볼 수 있었고 국가 인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동행취재가 없는 날엔 라디오 편집업무를 교육받고 실제 방송 편집도 간혹 맡아 했습니다. 국무부 브리핑이 있는 날엔 담당 기자분께서 녹화를 부탁하기도 했는데 녹화를 하면서 브리핑 내용을 들으며 미국정부가 어떻게 돌아가고 국제 사회 어떤 이슈들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은 웹 팀에서 일하며, Korean Service 기자들의 방송용 기사들 중 세계뉴스 부문을 웹 사이트에 업로드 하는 일을 보조했습니다. 덕분에 평소 관심 외 분야였던 시리아 내전이나 중국 사이버 해킹, 키프로스 구제금융 사태 등에 대해 폭넓게 알 수 있었습니다. 매주 수요일 오후엔 2시간씩 국장님과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사를 직접 작성해오라는 과제를 내주시기도 했지만 주로 북한과 관련된 이슈를 던져주시고 토론준비를 해오라고 하셨습니다. 매주 2시간씩의 토론이 미국과 한국, 북한의 관계를 이해하는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어느정도 회사에 적응한 후엔, 시간이 있을 때마다 개인적으로 취재를 해, Feature Team에서 두 번의 제 방송을 만들었습니다. Feature Team 기자들이 도와줘서 성공적으로 취재 및 기사를 작성할 수 있게 되었고, 아나운싱은 아나운서가 해주셔서 성공적으로 북한에 12분짜리 방송을 내보낼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Voice of America의 최대 장점은 수많은 국가 기자들이 한 건물에 모여 있다는 점입니다. Korean Service 부서는 바로 옆에 China Service 부서가 있어서 중국 설날 파티때 초청받기도 했고 중국인 인턴들과 친분을 쌓기도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French to Africa 부서(아프리카에 프랑스어로 보내는 방송)의 인턴 한 명과 굉장히 친해져서 매일 그 부서에 가서 일을 조금씩 돕기도 했습니다. 막판엔 쇼프로그램에 초청받아서 라디오 쇼 세차례와 TV 쇼 두차례에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Korean Service 부서의 유일한 단점은 TV 방송이 아닌 라디오 방송만 보낸다는 점인데, 오히려 다른 부서에서 TV 방송에 대한 이해도를 넓힐 수 있었다는 점에서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기숙사 등 거주형태 및 주변환경
    기숙사는 TWC에서 제공해주는 건물을 이용했습니다. TWC는 두 채의 건물을 제공해주는데 저는 워싱턴 다운타운에 위치한 건물에서 기숙했습니다. 건물은 매우 훌륭했고 시설도 최상급이었습니다. 국제 학생 15%와 미국 학생 75%로 이뤄진 TWC 전체 인원 중 약 400명의 학생들이 한 건물을 이용했습니다. 룸메이트는 저를 포함해 4명이었고, 각각 캐나다, 중국, 미국 중부에서 온 친구들이었습니다.
    기숙사 지하엔 헬스장과 8~9개의 강의실, 컴퓨터실, 공용 거실, 시청각실이 있었습니다. 24시간 운영하고, 강의실은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매일 하나씩 비워뒀기에 시험기간이 되면 새벽에도 학생들로 북적북적 했습니다. TWC에서 제공하는 수업들은 대부분 지하에 있는 강의실에서 이뤄졌지만 제가 들은 수업은 TWC 본사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매주 지하철을 타고 수업을 들으러 가는 점이 조금 귀찮았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제공하는 수업 외에도 Civic Enagagement라고 해서 봉사활동 시간을 의무로 채워야 했고, 월요일마다 Leadership Forum이라는 세미나를 제공해줬습니다. 따라서 인턴쉽 기관을 통해 얻은 것이 50%라면, TWC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해주는 수업, 봉사활동, 세미나를 통해 얻은 것도 50%정도 차지했습니다.
    초반엔 서로 어색해서 각 국가 학생들끼리 모여다녔지만 후반기부턴 모두가 얼굴을 알고 친해져서 같이 여행도 다니고 집에서 파티도 하며 즐겼습니다.

    전체적인 소감 및 건의사항
    글로벌 인턴에 대해 고민 중이라면 꼭 갈 것을 권유합니다. 미국 회사에서 일해봄으로서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나 회사의 체계 등을 총체적으로 파악해볼 수 있고, TWC에서 제공하는 많은 서비스들을 통해 한국에선 배울 수 없는 것들을 겪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궁금한 사안이 있으면 eubini@nate.com으로 메일 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여행 Tips
    저는 학기 중에 여행을 다니고 프로그램이 끝나는 날과 동시에 귀국했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동부만 여행을 다녔습니다. 주로 버스를 이용했는데, Megabus의 경우 일찍만 예약하면 1달러에도 뉴욕까지 갈 수 있습니다. 가격이 1달러에서 45달러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최대한 사전에 여행을 계획해서 한달 전쯤 예약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총 비용
    항공비용: 350만원 / 픽업비용: 5만원 / 여행비용: 만원 / 용돈: 만원 / 기타: 만원
    보험
    보험가입여부: 가입(가입보험명: 동부화재) / 클레임 유무: 없음
    준비물
    없어서 곤란했던 물건:
    있어서 편리했던 물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