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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P 경험보고서

  • 코린도그룹 인턴쉽 후기

    2014년 (겨울학기) 전기전자공학 코린도그룹
    전체일정 : 2014-01-20 ~ 2014-02-25 인턴쉽기관명 : 코린도그룹
  • 인턴십기관의 규모,지리적위치 및 기후,주변환경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인기업 중 가장 성공한 기업이라는 코린도 그룹은 1969년에 원목개발 사업으로 시작하였고 현재는 3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인도네시아 굴지의 기업입니다. 본사는 자카르타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깔리만탄과 파푸아등 여러 섬에 각 사업부들이 퍼져있습니다. 그룹전체의 사업규모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으나 전체 직원 수는 약 3만여 명 이라고 합니다. 제가 있었던 합판사업부는 근로자수 약 2000명, 연매출 4억불 정도였고 조림본부는 총 사업 면적이 11만 헥타르로 서울시 전체 면적의 1.6배에 달하는 크기입니다. 이곳에서 연간 이백만 톤의 목재를 생산한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제지사업이나 팜오일 사업 등 여러 분야의 계열사들이 있으니 그룹전체의 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턴쉽 프로그램 일정에 따라 2주는 자카르타 본사에서 보내고 2주는 깔리만탄섬의 합판공장과 조림사업부에서 보냈습니다. 깔리만탄섬은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섬보다 위에 위치한 거대한 섬으로 적도가 지나고 있습니다. 제가 자카르타에 있을 때에는 비가 자주 와서 그런지 그렇게 덥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습니다. 깔리만탄에 있을 때에는 우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상기후로 인해 3주간 비가 오지 않아 매우 건조하고 더웠습니다. 기온이 약40도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또 적도 바로 아래에 있다 보니 햇볕이 강렬하여 살도 많이 탔습니다. 만일 인턴을 가신다면 모자와 긴팔 옷, 선크림과 알로에베라 등을 챙겨 가시길 추천합니다.

    인턴십 직무내용
    인턴기간이 짧기 때문에 직무랄게 딱히 없고 주로 회사견학 위주입니다. 첫 주에는 자카르타 본사로 출근하여 총무팀에 배치됩니다. 거기서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 및 설명을 듣고 하루에 한두 군데씩 재무부나 자원사업부 등 다른 사업부를 방문하여 각 사업부에 대한 교육을 받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하루 인도네시아 대학교를 방문하여 한국학과 학생들과 교류하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일주일을 보내면 비행기를 타고 깔리만탄으로 이동해 2,3주차를 보냅니다. 매 기수마다 일정이 다른데 이번에는 2주차는 합판사업부에서, 3주차는 조림사업부에서 보냈습니다. 합판사업부에는 한국인 직원 분들이 여덟 분 정도 계시는데 공장에 대한 교육과 견학을 한 뒤엔 주로 이 분들과 사무실에서 이런저런 대화들을 많이 했습니다. 중간에 하루는 배를 타고 오랑우탄 보호구역에 들어가서 오랑우탄들을 보고오기도 했습니다. 3주차에는 조림본부에서 지냈는데 여기는 한국인들도 35명이나 있고 젊은 사원도 많이 계셔서 합판공장보다는 좀 더 활기찬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곳 에서도 주로 견학 위주였는데 조림지가 워낙 넓다보니 조림지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데에도 며칠이 걸렸습니다. 일주일 동안 연구개발부서, 기획부서, 조림부서, 생산부서, 도로부서, 구매부서, 총부부서, 재무부서, 칩밀공장 등 조림사업부 내의 여러 부서들을 방문하여 교육을 듣고 견학을 하였습니다. 4주차는 다시 자카르타로 돌아와 자유롭게 자카르타를 탐방하는 시간도 갖고 그 동안의 경험들을 정리해서 회사의 높으신 분들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4주 동안 업무에 대해 배우고 일을 한 것이 아니라 회사의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견학하는 것이 이 인턴 프로그램의 주된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회사생활하시는 여러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 분들과 대화하며 회사생활이나 인생에 대해서 여러 조언이나 충고들을 들을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기숙사 등 거주형태 및 주변환경
    자카르타에 있을 때에는 회사 측에서 근처에 호텔을 잡아주었습니다. 원래는 회사숙소에서 지낸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빈방이 없어서 호텔에서 지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호화로운 호텔은 아니었지만 깔끔하고 밥도 맛있어 지내는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출퇴근 및 이동은 전용 기사를 제공해주어 연락만하면 어디든 기사가 태워다주곤 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지낼 때 한 가지 불편했던 점은 교통체증이 너무 심해서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데에도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고 공항이나 어디로 이동할 때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예상하기 힘들어 충분한 여유시간을 갖고 움직여야 했다는 점입니다. 그 외에는 주변에 대형 몰이나 유명 패스트푸드점, 한국음식점 등이 많아 퇴근 후 놀러 다니기에는 좋았습니다. 합판공장에서는 한국인 숙소를 제공해줬는데 6명은 넉넉하게 지낼 수 있을만한 큰집에 큰 침대와 쇼파는 물론 티비도 있고 냉장고도 있고 에어컨도 방마다 있어서 가장 쾌적하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일 우렁각시가 와서 청소도 다 해주고 빨래도 다 해줘서 좋았습니다. 밥은 한국인 식당에서 직원분들과 같이 먹었는데 인도네시아인들이 해주는 한국음식이었습니다. 먹을 만 했지만 본사나 조림본부에 비하면 식단이 제일 열악했습니다. 조림본부에는 한국인직원이 지내는 마을 같은게 있습니다. 거기 골프장도 있고 배구나 족구장도 있어 원하면 운동을 할 수도 있는데 너무 더워서 아무도 운동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그 마을 한 켠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의 방 하나를 배정받아서 쓰게 됐는데 시설은 합판공장 숙소보다 새 것 이었지만 방도 좁고 화장실 수압도 너무 약하고 해서 지내기가 약간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직원이 많아서 그런지 밥은 매끼 한식으로 잘 나와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 그리고 주변 환경에 대해 적자면 자카르타는 서울처럼 워낙 큰 도시다보니 술집, 음식점, 쇼핑몰 등이 정말 많아서 퇴근하고 놀러갈 데가 많습니다. 합판공장은 좀 시골에 있어서 주변에 현지인 식당 몇 군데있고 차타고 좀 나가야 대현마트하나가 있습니다. 조림본부는 완전 숲속에 있어서 갈 데도 없고 직원들에게조차 나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회식도 회사식당에서 하거나 직원숙소에서 하거나 그랬습니다.

    전체적인 소감 및 건의사항
    일단 인턴프로그램을 신청하길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삼학년을 마치고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때에 이런 인턴쉽 경험을 통해 회사생활에 대해 직접 보고 느끼며 막연하게 나마 알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사원부터 사장님까지 여러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하며 그 분들의 삶과 가치관등을 듣고 배울 수 있었고 앞으로의 제 삶을 설계 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또 인도네시아에 대해서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조차 전혀 몰랐었는데 이번에 갔다 오면서 인도네시아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고 인도네시아가 무궁무진한 기회의 땅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내친김에 인도네시아어도 배워서 인도네시아로 진출하는 것도 진지하게 생각중입니다. 비록 인도네시아에 진출하지 않더라도 이번 인턴프로그램을 갔다 오지 않았더라면 평생 시선이 한국에만 머물러 있었을 텐데 갔다 왔기 때문에 그만큼 시야가 더 넓어진 것 같습니다. 비록 제 전공과는 다른 분야의 회사여서 취업이나 학업에 직접적인 도움은 못 받았겠지만 한 달 동안 얻은 것들을 생각하면 겨울방학을 투자할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회사에서 너무 잘 해주어 건의사항은 따로 없지만 불편했던 것은 출근할 때 입을 옷이 애매하단 것입니다. 정장을 갖고 가긴 했지만 한 벌 밖에 없어서 더운 날씨에 매일 입자니 찝찝하기도 했고 이동할 때마다 정장을 들고 다니자니 불편하기도 하였습니다. 회사 직원 분들을 보니 정장을 입으시는 분들은 거의 없었고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인 바틱을 많이 입으시던데 차라리 인턴들이 정장을 들고 가서 입는 것보다 바틱을 사서 입을 수 있게 회사 측에서 배려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 Tips
    저는 인턴 프로그램이 끝난 후 한국오기 전에 열흘 간 발리를 여행하고 왔습니다. 사실 인턴기간 중에는 시간이 없어서 여행 다니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인도네시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인턴 시작 전이나 인턴 종료 후에 다녀야하는데 그럴라면 비자문제가 있습니다. 원래 인도네시아는 입국할 때 공항에서 입국비자라는걸 발급해주는데 이 비자는 기간이 30일 입니다. 인턴쉽 기간이 약 27일 정도이므로 인턴만 하고 한국에 온다면 문제가 되지않지만 3일 이상 여행을 하게 된다면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저는 가기전에 미리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들러 기간이 더 긴 비자를 받아갔습니다. 인도네시아 대사관은 여의도에 있습니다. 그리고 업무가 일찍 종료되므로 오전에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도네시아 갈때 환전은 100달러짜리로 바꿔가셔서 현지환전소에서 환전하는 것이 환율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씨티은행 체크카드도 좋은데 가서 씨티은행 찾아다니기도 번거롭고 특히 발리에는 씨티은행이 거의 없어서 좀 불편할 것 같습니다. 발리여행을 가려고 계획하신다면 우리학교 중앙도서관에서 발리 100배 즐기기 가이드북을 빌려서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원숭이 공원에 간다면 원숭이들 한테 소지품을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저는 중도에서 빌려간 가이드북을 들고다니다가 원숭이가 가져가서 새 책으로 사서 반납해야 했습니다ㅜㅜ 아 그리고 또 한가지 팁은 꼭 해외에서 결제되는 카드(해외사이트에서도)를 챙겨가야 편하다는 점입니다. 저는 당연히 되겠지 하고 가져갔던 카드가 해외결제가 안되서 애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거기서 여행을 다닐라면 항공권이나 숙소들을 인터넷으로 결제해야 할 일이 많은데 카드가 안되면 한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도움을 청해야되서 많이 번거롭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불상사를 안 겪으시려면 꼭 미리 확인해보고 가셔야합니다. 아 또, 이건 여행팁은 아니지만 인턴프로그램에 대한 팁을 알려드리자면 시간 때울거리를 꼭 챙겨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면 하루일정 사이사이에 대기시간이 무척 많습니다. 이 시간동안 그냥 멍때리고 있기보다 책을 읽거나 영어 공부를 한다거나 인도네시아어 공부를 한다거나 하면 더욱 알찬 인턴쉽경험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쓰다보니까 계속 생각나네요ㅎㅎ) 인도네시아 공항은 인천공항과 달리 공항세를 여행객들한테 현금으로 직접 받습니다. 국내선 8만 루피아, 국제선 15만 루피아 입니다. 여행 마무리 짓고 한국으로 돌아올 때 저는 이 사실을 깜빡하고 루피아를 다 쓰고 공항에 가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공항 가실 땐 꼭 이 돈을 가져가야 합니다.
    그 밖에 혹시 발리여행이나 인턴프로그램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shinil412@hanmail.net로 메일 주시면 제가 더 알려드리겠습니다.

    총 비용
    항공비용: 70만원 / 픽업비용: 0만원 / 여행비용: 60만원 / 용돈: 20만원 / 기타: 만원
    보험
    보험가입여부: 없음 / 클레임 유무: 없음
    준비물
    없어서 곤란했던 물건: 해외결제카드
    있어서 편리했던 물건: usb